[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가 선정하는 ‘피나클 어워드(Pinnacle Award) 2019’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IT 기업이 아닌 제조업 기반 기업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수상하며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
두산중공업이 수상한 SAP 피나클어워드(Pinnacle Award) 2019 올해의 ISV 파트너 증명서[사진=두산중공업]2019.4.11. |
피나클 어워드는 SAP의 전세계 약 1만8800개 협력 파트너사 중 뛰어난 가치와 업적을 세운 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두산중공업은 SAP가 선정한 30개 부문 가운데 약 1000여 개의 회사가 경쟁한 ‘올해의 ISV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 파트너(ISV Partn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특히 이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두산중공업이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두산중공업은 SAP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인도에 공급해 발전소 운영 효과를 극대화시킨 결과에 힘입어 이번 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해 11월 인도 최대 민자발전사인 사산파워(Sasan Power)가 운영하는 발전소에 연소최적화, 보일러 튜브 관리시스템 등의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했다.
연소최적화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수십만 가지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연소를 최적화시키는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개월 간 인도 사산파워 발전소의 발전 효율을 개선하고 NOx(질소산화물) 등의 환경물질 발생을 기존 대비 약 30% 저감시켰다.
보일러 튜브 관리 시스템은 보일러 튜브의 수명을 사전에 예측해 예방 정비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일러 비상정지 상황을 방지해 결과적으로 발전소 가동률을 높인다.
두산중공업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제조업 기반의 두산중공업이 다양한 발전플랜트 서비스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공들여 키운 솔루션 개발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현재 해수담수화, 가스터빈, 풍력발전시스템 등에 적용하는 운영·효율 최적화 솔루션도 개발해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피나클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2019 SAP 사파이어 나우(SAPPHIRE NOW)’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SAP,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함께 ‘디지털 전환’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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