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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건축비엔날레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아르코미술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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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된 국영 건축토목기술회사로 '기공' 역사 재조명
세운상가·구로 한국무역 박람회·여의도 마스터플랜·엑스포70 한국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이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귀국전으로 재구성된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이 전시는 오는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당시 한국관 전시는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흥미로운 전시'에 꼽혔고 미국 아키텍쳐럴 다이제스트도 '한국 건축과 정부의 긴장감이 돋보인 전시'라고 평가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체와 건축계의 주목을 받은 이 전시는 164일의 전시 기간 동안 베니스 현지 한국관에서 약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 1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영국 언론지 <가디언>이 ‘주목할 만한 국가관’에도 선정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19.04.09 alwaysame@newspim.com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술계 행사 중 하나인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박성태 예술감독(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최춘웅(서울대 교수), 박정현(마티 편집장),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공동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다. 19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싱크탱크이자 당시 최고 건축가들이 모여있던 '한국종합기술 개발공사'의 작업에 주목했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1965년 설립된 국영 건축토목기술회사로 '기공'으로 줄여 부른다. 기공은 1963년 국제산업기술단으로 시작해 1966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들은 경부고속도로 기본 계획, 소양강 다목적댐 기본 계획, 호남비료공장, 남대문시장, 호남고속도로 실시 설계, 경주보문관광단지 실시 설계, 한강 취수원 오염대책 기본조사 및 계획 설계 등 다양한 국가 주도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한국의 가장 예술적인 건축가로 통하는 김수근 건축가도 이곳에 몸담았다. 그는 1963년 국제사업기술단 이사로 참여해 1969년까지 기공 설립과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김경태 사진작가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 제 1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의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영국 언론지 <가디언>이 ‘주목할 만한 국가관’에도 선정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19.04.09 alwaysame@newspim.com

기공의 작업에 주목하는 전시명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이다. 박정현 큐레이터는 9일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수근 건축가, 이 거대한 엔지니어에 대해 알려진 게 없다. 김수근 풍이라 불리는 건축 기획과 프로젝트만 짐작될 뿐이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사라진 역사를 조명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기공이 주도한 1960년대 억압적 국가 체제에서 탈체제를 지향하는 모순과 공존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특히 기공의 2대 사장 김수근과 그 팀이 주도한 네 가지 프로젝트(세운상가, 구로 한국무역박람회, 여의도 마스터플랜, 엑스포70 한국관)에 초점을 맞췄다.

아르코미술관 1층에서는 미처 실현되지 못했으나 기공의 건축가들이 꿈꿨던 프로젝트의 기록을 담은 '부재하는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도래하는 아카이브'는 전시 기간 진행되는 포럼을 위한 무대다. 영상 작가 서현석의 '환상도시', 사진가 김경태의 '참조점', 소설가 정지돈의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를 통해 여전히 남아있는 기공의 흔적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김성우 건축가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 제 1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의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영국 언론지 <가디언>이 ‘주목할 만한 국가관’에도 선정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19.04.09 alwaysame@newspim.com

2층에서는 '부재하는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한 젊은 건축가들의 신작이 소개된다. 김성우는 '세운상가'를, 최춘웅은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설계회사는 '엑스포70 한국관'을, 바래는 '구로 한국무역박람회'를 재해석한다.

김성우 소장은 '세운상가'에 대해 "2014년 개발 방향이 바뀌면서 세운상가 주변은 공공성과 개발이 충돌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세운상가 주변 보존과 미래적 가치를 따져봐야 할 때다. 도시 공간을 입체적으로 콘트롤하고 새로운 공공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 제 1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의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작가들이 전시회 설명을 듣고 있다. 영국 언론지 <가디언>이 ‘주목할 만한 국가관’에도 선정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19.04.09 alwaysame@newspim.com

과거 여의도의 마스터플랜은 국가적으로 이상적인 계획도시로 기획됐다. 국회(현재 자리)가 있고, 서울 시청, 그리고 대법원을 이전해 행정·사법·입법·공공기관이 한 곳에 공존하는 '유토피아적' 도시를 계획했다. 이를 최춘웅의 '여의도마스터플랜'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귀국전에 새롭게 참여한 로랑 페레이라는 만화를 통해 여의도와 밤섬이 맺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과거 건축가들의 유토피아적 열망과 상상력을 출발점으로 삼은 이들의 작업은 과거의 해석을 통해 오늘의 결과를 비판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꿈꾼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강현석 건축가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 제 1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의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영국 언론지 <가디언>이 ‘주목할 만한 국가관’에도 선정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19.04.09 alwaysame@newspim.com

귀국전에 맞춰 국문 도록도 발간된다. 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견하고 생산한 자료들을 축적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마다(오후 2시~4시)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13일에는 구로박람회를 주제로 바래와 안창모(경기대), 김원(한국학중앙연구원), 박정현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눈다. 자세한 내용은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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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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