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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노 딜’ 브렉시트 우려·지표 부진 속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1:14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01:14

ECB 통화정책회의, 중국 경제 지표, 브렉시트 논의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에서는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이어졌고 리비아에서 내전 위기가 격화하면서 증시는 오름세를 멈췄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19%) 내린 387.51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02포인트(0.07%) 오른 7451.89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6.35포인트(0.39%) 하락한 1만1963.40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42포인트(0.08%) 내린 5471.78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 지표 부진과 리비아의 내전 위기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독일의 2월 수출은 전월 대비 전망치인 0.5%보다 큰 폭인 1.3% 감소해 투심을 냉각시켰다. 수입도 예상치 0.7%보다 큰 폭인 1.6%의 후퇴를 기록했다.

리비아의 내전 위기도 위험자산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소다. 리비아 군벌인 리비아국민군(LNA)은 동부를 장악하고 전날 수도 트리폴리 외곽을 공습한 후 이날 트리폴리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이던 미티가 국제공항을 공격한 후 수도 장악에 한 걸음 다가갔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12일 EU 임시 정상회의 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브렉시트를 논의하는 EU 임시 정상회의 전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라보드 글로벌의 마크 테일러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매우 느린 시작이며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주 상승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면서 “무역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없는 데다 투자자들이 브렉시트와 ECB의 정책 회의, 이번 주말 중국 지표에 대기하면서 매수세가 마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어버스의 주가는 미국 아메리칸 항공이 경쟁사 보잉 항공기 주문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70% 상승했다. 이탈리아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주가는 테슬라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했다는 소식으로 1.89%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9% 오른 1.126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012%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그래프=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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