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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첫 국민참여재판 실화 담았다…문소리·박형식 '배심원들'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2:23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2:5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국민참여재판 실화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배심원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홍승완 감독과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해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심원들’은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조한철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배심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04.08 pangbin@newspim.com

이날 홍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우연히 배심원 제도 도입 과정을 들었다.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심판하는 상황이 재밌게 다가왔다. 또 지금처럼 배심원 제도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당시에 평범한 사람들이 법정에 불려가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흥미로웠다. 잘 구성하면 재밌고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강한 신념을 지닌 판사 김준겸을 연기한다. 문소리는 “시나리오를 서너 장 넘겼는데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같이 머리와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해내 가는 과정이었다. 뿌듯하고 뭉클했다.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첫 판사 연기 도전을 놓고는 “30대 젊은 여판사님들, 김영란 전 대법관을 실제 만나 리서치했다. 국민참여재판 참관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오랜 세월을 법정에서 보내온 사람들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그분들은 뭔가를 읽는 게 일이라 저도 많이 읽어보려고 했다. 판사 느낌을 나오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이자, 8번 배심원 권남우로 분했다. 배우로 전향한 후 선보이는 스크린 데뷔작이다. 박형식은 “잠을 못 잤다. 긴장도 되고 설렜다”며 “많은 선배가 계셔서 다행이다. 실제 촬영하면서도 (선배들이) 힘이 됐고 의지가 됐다.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박형식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배심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04.08 pangbin@newspim.com

이어 “사실 남우처럼 배심원 제도가 있는지 몰랐다. 이 영화를 하면서 배심원 제도가 지금까지도 계속돼왔고, 내가 여태까지 관심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됐다. 나처럼 모르고 있는 분들이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박형식과 함께 국민참여재판에 임하는 배심원은 총 7명이다. 늦깎이 법대생 1번 배심원 윤그림, 요양보호사 2번 배심원 양춘옥, 무명배우 3번 배심원 조진식, 전업주부 4번 배심원 변상미, 대기업 비서실장 5번 배심원 최영재, 무직 6번 배심원 장기백, 20대 취업준비생 7번 배심원 오수정 역에 각각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투입됐다.

김홍파는 “제가 사회가 발전되는 정서적인 작품을 좋아한다. ‘배심원들’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로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의미가 됐다”며 “관객에게도 큰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배심원들’은 오는 5월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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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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