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과 대한민국 미래 개척하겠다”
창원도 박빙..황교안 리더십 입증
황교안 대여 투쟁 최선봉 전망
[통영=뉴스핌] 김규희 기자 =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황교안 키즈’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3일 당선됐다. 한국당 원내에 처음으로 황교안 '1호' 당선자가 입성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 권력지형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당선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개척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영=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4·3 보궐선거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통영시 북신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확정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4.03 alwaysame@newspim.com |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을 황교안 대표의 ‘복심’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최고 치적으로 자부하는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을 총괄했다.
정 의원은 당시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임명돼 7명의 검사와 함께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로부터 통진당 해산 선고를 이끌어냈다.
황 대표도 선거유세 과정에서 정 의원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황 대표는 지난달 15일 정 의원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정 후보가 한 일 중에 저와 관련된 것이 많다. 어려운 집안 출신인 것도 똑같다”고 콕 집어 말했다.
정 의원도 “24년간 검사생활 중 가장 보람된 일은 통합진보당 해산과 송두율 구속 기소”라면서 “황 대표와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 의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3.48%p 차이를 보이며 보궐선거에서 압도하자 황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
당대표로서 맞이한 첫 선거에서 집권여당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긴 것은 황 대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창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 성산구 분수광장 인근에서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4.02 kilroy023@newspim.com |
아울러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에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구에서 강기윤 후보가 504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한 것도 당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로 충분하다는 의미도 있다.
때문에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첫 시험대에서 자신의 표심을 증명한 황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권 행사를 앞두고 당내 갈등 봉합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황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대여 투쟁에 더욱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탈원전 등 정책에 대한 국민 반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약세가 예상되던 창원 성산에서 예상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은 분명 황 대표에게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다”면서 “자신감을 얻은 황 대표가 최선봉에 서서 대여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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