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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낯설지만 중독성 강한, 스타일리쉬 뮤지컬 '킹아더'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0:00

프랑스 뮤지컬 '아더왕의 전설' 한국적으로 재해석
장승조, 박혜나, 이충주 열연으로 몰입감 극대화
중독성 강한 넘버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갖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화려한 퍼포먼스의 향연이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프랑스 뮤지컬의 넘버인데 오히려 중독성이 높다. 서사는 조금 허술하지만, 스타일리쉬한 매력이 대단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장승조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킹아더’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킹아더'는 원탁의 기사나 아더왕의 전설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 색채를 덧입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이 된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9.03.19 leehs@newspim.com

뮤지컬 '킹아더'(연출 오루피나)는 프랑스 뮤지컬 '아더왕의 전설'의 대본과 음악만 가져와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스몰 라이선스 작품이다. 평범한 청년이던 아더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후, 어려움을 극복하며 백성과 나라를 생각하는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다.

'아더'는 원래 '원탁의 기사들'이나 '엑스칼리버' 등 전설 속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무대 위 처음 등장한 그는 너무나 재기발랄하고 맑다. 때론 철없어 보이기도 한다. 마법사 '멀린'의 도움으로 진정한 왕으로 성장하면서 '아더'의 행동과 목소리, 표정, 눈빛이 모두 단단하고 강하게 변모한다. '아더'를 맡은 배우 장승조는 2년여 만의 무대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집중력으로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극중 '아더'의 주변 인물들은 대부분 그를 힘들게 한다.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수련했던 '멜레아강'은 한순간에 뒤바뀐 운명에 아더에 복수하려 한다. 이복누이 '모르간' 또한 엄마의 복수를 위해 '아더'를 노린다. 사랑했던 '귀네비어'는 믿었던 기사 '랜슬롯'과 사랑에 빠져버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이충주(왼쪽)와 박혜나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킹아더’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킹아더'는 원탁의 기사나 아더왕의 전설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 색채를 덧입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이 된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9.03.19 leehs@newspim.com

물론, 다른 인물들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 '멜레아강' 역의 이충주, '모르간' 역을 맡은 박혜나의 열연은 이들이 악역임에도 관객을 설득해 오히려 연민을 느끼게 한다. 두 사람에게는 '아더'의 존재 자체가 비극이니 이해가 간다. 극 자체의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허술한 구멍을 배우들의 연기가 채워넣으며 관객들을 몰입하고 공감하고 눈물짓게 한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넘버와 퍼포먼스다. 프렌치팝을 K팝처럼 편곡해 강렬한 리듬과 트렌디함을 강조해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기존 뮤지컬과 달리 넘버를 부를 때마다 흡사 아이돌 무대같은 느낌도 준다. 이는 싱어와 댄서의 경계가 확실히 구분되는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덕분에 넘버와 퍼포먼스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대부분의 넘버가 극강의 고음을 자랑하는데도 흔들림 없는 가창과 퍼포먼스에 박수와 환호가 자연스레 터져나온다.

반구형 계단식 무대 외에 큰 변화나 장치는 많이 없지만, 커다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화려한 영상이 대신한다. 또 핀조명을 활용해 엑스칼리버, 기사들의 칼 등을 더 부각시킨다. 또 힙합, 재즈, 아크로바틱, 발레, 현대무용 등 퍼포먼스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중에 매달린 천을 활용한 에어리얼 스트랩, 광섬유 특수 채찍 파이버 옵틱 휘프를 활용한 퍼포먼스도 새롭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장지후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킹아더’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킹아더'는 원탁의 기사나 아더왕의 전설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 색채를 덧입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이 된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9.03.19 leehs@newspim.com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6월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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