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웨이브의 글로벌 시장 진출 첫 번째 프로젝트
오세혁 연출, 다미로 작곡가 합류..원작영화 매력 선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K-뮤지컬 전문제작사 ㈜신스웨이브(대표 신정화)가 지난 1일 뮤지컬 '무간도' 글로벌 쇼케이스 콘서트를 개최했다.
뮤지컬 '무간도' 쇼케이스 [사진=㈜신스웨이브] |
㈜신스웨이브는 지난 2017년 12월 영화 '무간도' 1편의 뮤지컬 제작 권리를 확보하고 본격 프리프로덕션에 돌입했다. 할리우드도 인정했던 탄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전세계 뮤지컬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국내에서 뮤지컬로 재탄생될 ‘무간도'의 크리에이티브 팀으로는 극작에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오세혁 연출과 '광염소나타' '달과 6펜스'의 다미로 작곡가가 합류한다.
영화 '무간도'는 2002년 백조위, 유위강이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범죄조직에 침투한 경찰과 경찰에 침투한 범죄조직원이라는 설정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배우 유덕화와 양조위의 섬세하고 압도적인 연기로 홍콩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2006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과 함께 '디파티드(DEPARTED)'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해 제79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 '무간도' 쇼케이스 [사진=㈜신스웨이브] |
뮤지컬 '무간도'는 다미로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12인조 오케스트라와 6인의 앙상블을 배경으로 총 7명의 배우들이 총 30곡의 넘버 중 17곡을 영화 '무간도' 영상과 함께 70여분간 선보였다.
주인공인 유건명과 진영인, 그의 배후에 있는 황국장과 한침의 대립구도는 강렬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어우러져 앞으로 탄성할 뮤지컬 '무간도'의 완성도를 예감케 했다.
㈜신스웨이브 신정화 대표는 "2016년 여름, '무간도'를 무대에 세우기 위해 홍콩에 메일을 보냈던 것이 2019년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2020년 초,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영화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듯, 뮤지컬 '무간도'가 오랫동안 관객들의 기억에 남도록 남은 9개월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무간도'는 본격적인 프로덕션을 거쳐 오는 2020년 초,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서울에 이르는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