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흘읍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함성! '소흘 3.30’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 소흘읍은 30일 오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소흘읍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함성! '소흘 3.30’ 행사를 송우초등학교 일원에서 개최했다.
30일 오후 ‘소흘읍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함성! '소흘 3.30’ 가두행진이 펼져지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
소흘읍주민자치위원회와 소흘읍행정복지센터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실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지원,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응모기관 중 주민자치위원회 자격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조병식 소흘읍장과 김재창 소흘읍주민자치위원장은 함께 ‘우리 소흘읍은 어려운 시대상황 속에서도 포천의 굳건한 독립정신을 표출한 성스러운 곳’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기념사에서 “행사를 통해 안희정, 안옥자, 고진환, 이이만 등 우리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많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소흘읍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함성! '소흘 3.30’ 기념행사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
행사은 오후 1시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퍼포먼스 ‘대한독립만세’ △농악단 및 포천시립예술단, 초청가수 공연 △포천 출신 독립운동가 전시마당 △태극기 그리기 및 먹거리 마당 운영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퍼포먼스’는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신봉초등학교 ~ 송우초등학교 구간에서 ‘대한독립만세 제창 퍼포먼스’를 펼쳐 100년 전, 소흘읍 일원에서 진행된 대한독립만세 운동의 함성을 재현했다.
30일 오후 ‘소흘읍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함성! '소흘 3.30’ 기념공연이 펼져지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
소흘읍 송우리는 포천에서 최초로 봉기한 대중적 3·1운동의 근원지다. 당시 소흘읍과 가산면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해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했으나, 헌병분견소 헌병경찰들이 출동해 총검으로 야만적인 탄압을 자행함에 따라 시위도중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