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이해찬 만난 푹 베트남 총리 "최대 투자국 계속 유지해달라"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1:5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민주당 대표단, 베트남 서열 1, 2위와 회동
응웬 푸 쫑 주석, 이달초 김정은과 만남 전해
"비핵화 문제,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해"
"北과 경험, 지식을 공유할 준비돼 있다"

[하노이=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설훈 최고위원, 김경협 의원 등 대표단이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국가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을 만나 양국, 양당 간 교류·협력 증진을 논의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응웬 쑤언 푹 총리 "韓, 최대 투자국 계속되기를"

민주당 대표단은 26일 오후 3시(현지시각) 베트남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환담했다.

응웬 쑤언 푹 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며, ODA 제2위 공여국이고, 관광객 규모 제2위 국가이며, 무역규모 제3위 국가”라고 운을 뗐다.

푹 총리는 이어 “한·베트남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상호 이익을 주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번 양국의 여당 간의 양해각서 체결은 양 국가와 양 국민에게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푹 총리는 또 박항서 감독의 기여를 높이 치하하면서 양국은 스포츠 뿐 아니라 정치·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드라마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베트남을 한국 다음 가는 제2의 생산기지로 여겨주기를 바라고, 한국이 베트남에서 최대 투자국의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대표단이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사진=김선엽 기자>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2020년까지 무역 규모 1000억달러 목표 달성에 합의했는데, 30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 적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문제로 보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양국이 목표 달성에 공동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경제 협력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 관광객이 늘고 있는 다낭에 올해 말까지 총영사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는 이 대표의 말에 푹 총리는 “총영사관 설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낭 인근 ‘꽝남성’이 고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이 8000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업에 대한 융자와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IBK은행 하노이 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챙겨봐달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 이해찬 대표, 북미정상회담 '노딜' 아쉬움 표명

민주당 대표단은 공산당 당사로 이동, 베트남 국가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이 대표눈 이 자리에서 “오전에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참배하고 호치민 주석의 소박한 거소를 둘러보았는데, 감동을 주는 모습이었다”며 “그러한 민족지도자가 계셨기 때문에 베트남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국민들이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범적인 국가가 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응웬 푸 쫑 주석은 “양국관계는 오래 전부터 긴밀했고 역사 문화적으로도 공통점이 많아 한국을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많은 전쟁의 아픔을 견딘 나라이지만 해방 후 개방, 개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그러한 성공의 원인은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양국관계 발전 전망도 아주 좋다. 앞으로 양당관계도 더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와 김경협 설훈 의원 등 민주당 대표단이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한 후 호치민 주석의 거소를 둘러보았다.<사진=김선엽 기자>

이 대표는 “한·베트남 관계가 27년 됐지만 앞으로 보다 더 폭도 넓고 깊이도 깊어질 것”이라면서 “이번에 베트남 정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중단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북미가 다시 만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베트남 정부도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어 "베트남도 전쟁이 국민에게 주는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아픈 것인지 잘 알 것이지만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이루려는 것은 한반도 8000만 민족에게는 필수적인 생존조건"이라며 "실제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은 이제는 비핵화를 해서 제재를 풀고 경제발전을 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잡은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그 속도와 방법을 놓고 미국과 많은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이번 기회가 놓쳐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절호의 기회이므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응웬 푸 쫑 주석 "北과 경험, 지식 공유할 준비돼 있다"

이에 대해 응웬 푸 쫑 주석은 “베트남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얼마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듯이 북미관계가 잘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북한이 제안했던 바가 있는데, 북한과 경험, 지식을 공유할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비핵화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므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베트남은 미국과 전쟁을 치렀지만 수교를 했고 평화체제 하에서 베트남이 이룬 경제 발전은 북한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노동자는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능력 면에서 우수해 베트남인들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북한도 정상적인 정치 체제가 가동되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응웬 푸 쫑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는 문화, 역사, 경제 등에서 공통점이 많다”면서 “한반도 역사를 봐도 베트남인이 일찍부터 한반도에 정착해 살았으며 명절 때 베트남에 돌아가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공히 상대국 교민 많이 체류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7만여명의 베트남 여성이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어 한국과는 특별한 관계이며 양국 간 귀중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 정부가 한국 교민들을 잘 보호해주고 경제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해줘 감사하다”며 “한국 정부도 국내 베트남인들을 잘 보호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베트남에도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한·베트남 가족 300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 “2세들이 한국어 등 교육 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외교부, 대사관 등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