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총서 신규 이사 선임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외부 회계전문가
사내 이사에는 재경팀장 신규 선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그룹의 지주사인 ㈜LG가 구광모 부회장 체제 아래 첫 주주총회를 연다. 주총 의장으로는 권영수 부회장이 나선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회계 전문가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LG그룹이 회계 투명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25일 ㈜LG에 따르면 오는 26일 정기 주총에서는 하범종 재경팀장과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를 각각 신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하 팀장은 2012년 LG화학 정도경영TFT 상무를 거쳐 이듬해 재무관리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에는 ㈜LG에서 재경임원 전무로 올랐으며 현재 재경팀장을 맡고 있다.
한 교수는 미국 피츠버그대 회계학 박사 출신으로 2000년도에는 뉴저지주립대 교수(회계)를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회계),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IC)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회계 전문가로 알려졌다.
㈜LG가 한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도 전문 영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재선임할 예정이다. 최 교수 역시 2003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거쳐 2006년 한국회계기준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한 회계 관련 전문가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회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현재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상규 짐코 회장은 대형회계법인인 삼성KPMG 부회장 출신이다.
또다른 사외이사는 네이버 대표를 역임한 김상헌 국립극단 이사장이다. 노영보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는 임기가 만료돼 물러난다.
이와 함께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