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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신작 '나빌레라', 5월 개막…한국판 '빌리 엘리어트'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4:39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4:40

웹툰 원작, 발레에 도전하는 노인과 방황하는 청년 이야기
5월1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서울예술단의 신작 창작가무극 '나빌레라'가 오는 5월 1일 개막한다.

창작가무극 '나빌레라'는 HUN(최종훈) 작가가 스토리를 쓰고 한국과 일본에서 소년·액션 만화를 그려온 지민 작가가 그림을 맡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연재하는 동안 다음웹툰 연재 랭킹 1위, 독자 평점 1위를 유지했다.

'나빌레라' 진선규, 강상준, 최정수, 이찬동(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서울예술단]

작품은 일흔살에 발레에 도전하는 노인과 부상으로 방황하는 스물셋 청춘 채록이 발레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서재형 연출가가 작품의 사령탑을 맡아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다. 일흔의 노인과 이십대 청춘,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이 발레를 매개로 우정을 쌓고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 속에서 세대 간 소통과 가족 간 소통이라는 큼직한 화두를 더한다.

일흔을 몇 달 앞두고 가족의 만류에도 평생 꿈꿔왔던 발레에 도전하는 '덕출' 역에는 배우 진선규가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그와 함께 서울예술단의 맏형 최정수가 '덕출' 역에 이름을 올렸다.

덕출의 발레 선생님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쌓는 전도유망한 스물셋 발레리노 '채록'은 서울예술단의 강상준과 그룹 브로맨스 출신 이찬동이 맡는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없고 아버지에게 인정받지도 못하며, 부상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방황하지만 발레만큼은 놓지 못하는 청춘이다.

모두 발레를 꿈꾸는 인물들이기에, 주역 배우들은 유회웅 안무가의 지도 아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레 기본기를 다지고 동작을 익히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강상준, 이찬동은 실제 발레리노를 방불케하는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서울예술단의 장작가무극 '나빌레라'는 오는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첫 티켓 오픈한다.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25일과 26일 양일간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예매 할 수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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