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소비재주, 뚜렷한 경기 하강에 투자자 선호도 증가
하이텐웨이예 메이디그룹 중난 촨메이 화위치처 거리전기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외국인 투자가 A주 시장 상승세의 주요 모멘텀이 되는 가운데, 해외 자본의 투자가 집중되는 A주 종목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중국 매체 중국기금보에 따르면,북상 자금(北上資金 홍콩 및 외국의 중국 증시 투자금)은 49개 A주 종목에 대해 7주 연속 매수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은 연초 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중국 최대 조미료 업체 하이톈웨이예(海天味業,해천미업)가 외국인 지분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 15일 기준, 북상 자금(北上資金)이 매입한 하이톈웨이예(603288.SH)의 주식규모는 1억 5000만주로, 연초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카이위안(开源) 증권은 “경기 하강세가 뚜렷해 지면서 필수소비재에 속하는 조미료 등 식음료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필수소비재 종목중 업종 선두업체인 하이톈웨이예와 같은 대장주들이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톈웨이예는 주력 제품인 간장 시장에서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 15.58%을 기록, 다른 경쟁사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며 확고한 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가전업체 메이디 그룹(美的集團, 000333.SZ )과 미디어 업체 중난촨메이(中南傳媒, 601098.SH) 순으로 외국인 지분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 비중은 연초 보다 각각 7.54배,6.14배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가전 및 부동산 섹터에 외국인 자금의 투자가 집중 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북상자금이 사들인 가전 섹터 주식 수는 지난 15일 기준 30억 3900만주로, 1월 초보다 28.66% 증가했다. 또 부동산 업종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보다 27.5% 증가한 23억 590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년 이후 북상자금은 11주 연속 순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유입된 금액(15일 기준)은 총 1270억 5000만위안에 달했다. 올 들어 북상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한 주(周)는 한 차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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