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대법, ‘댓글수사 방해’ 남재준·장호중·서천호 실형 확정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0:26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02

‘원세훈 댓글공작’ 수사 교란...가짜 사무실·허위증거 만들어
원심 “치밀하게 계획...법원과 검찰 우롱한 처사”
대법, 상고 기각...남재준 전 국정원장 실형 확정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6월을 선고 받은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같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4일 오전 남 전 원장 등 8명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상납한 의혹을 받는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날 대법원은 “피고인들 및 검사의 피고인들에 대한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며 남 전 원장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4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 공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일 당시 검찰 압수수색을 교란시키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만들고 ‘현안 TF’를 구성해 허위 증거 등을 꾸몄다.

또 원 전 원장 시절 작성된 부서장 회의 녹취록 중 정치 관여, 선거 개입 내용들을 검찰 수사에 사용될 수 없도록 삭제하도록 국정원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국정원 심리전단 사건은 광범위한 조직과 막대한 예산을 가진 국가 권력기관이 조직적으로 관여해 민주주의와 헌법가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남 전 원장 등에게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문건을 새로 만들어 비치하고 증거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도 했다”며 “치밀하게 계획하고 사전 리허설까지 벌이는 등 법원과 검찰의 공무집행을 우롱한 처사여서 매우 노골적이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일부 혐의는 무죄로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감찰실 직원들로 하여금 보안검토를 지시하게 하거나 삼성, SK 임직원들에게 단체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은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ak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