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의 저가항공사 노르웨이 국적의 노르웨이 에어(Norwegian Air)가 보잉 '737 맥스' 취항 중단으로 손해 본 매출과 추가 비용을 보잉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 노르웨이 에어(Norwegian Air)의 보잉 737-800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항공사는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보잉이 이 비용청구서를 가져가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르웨이 에어는 총 163대의 여객기 중 '737 맥스' 기종 18대 취항을 중단했다. 유럽 항공 규제 당국이 12일 해당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려서다. 항공사 웹사이트 일정에 따르면 이날 항공사가 취소한 항공편은 최소 36편이다.
회사는 매출 손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편 예약 고객들을 다른 예약편으로 이전시키거나, 다른 여객기로 노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르웨이 에어는 유럽 내 노선 고객들 대부분은 이러한 조치로 가능하겠지만 아일랜드-미국 노선 고객들은 다른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의 '737 맥스 8' 여객기는 이륙 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지난해 10월 29일 189명 탑승객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라이언에어 항공 사고 당시 추락한 항공기도 같은 기종이다. 두 사고가 6개월 사이에 발생하면서 보잉의 최신 기종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가 차원에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 국가는 총 44개국이다. 항공사 차원에서 같은 조치를 내린 국가는 10개국이다. 보잉 최신 기종에 대한 공포심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노르웨이 에어처럼 다른 항공사들도 보잉에 매출 손해 보상 청구를 할 수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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