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제로페이의 비밀③] 직접 써봤더니..“결제 안돼요, 잘 몰라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잡한 가입 절차와 결제 절차 '불편'
사용 가능한 매장 찾기 어려워 '허탈'

[편집자주] 서울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제로페이'가 초반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결제건수 0.0003%로 항간에선 '수수료 제로’가 아니라 '사용률 제로’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형국입니다. 제로페이가 왜 초라한 성적을 낼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들여다 봅니다.

<목차>
① 탁상행정이 만든 '그들만의 리그'
② 사업자도 “기대 안해요”, 실속없는 상생 플랫폼
③ 직접 써봤더니...매장 “결제 안돼요, 잘 몰라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로페이는 왜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을까. 궁금했다. 하루 동안 제로페이를 직접 사용해보기로 했다.

명동 길거리. 2019.03.12. [사진=김경민 기자]

◆명동 한복판 상점 "제로페이? 결제 안돼요”

먼저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은행 앱과 은행권 공동 앱인 뱅크페이 앱을 선택했다. 인터넷에서 은행 앱을 통한 제로페이 접근 방법을 검색해 본 뒤 인증 절차 등을 거쳐 간단하게 연동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은행권 공동 앱이었다. 은행권 공동 앱인 뱅크페이는 복잡해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보안카드 혹은 OTP의 일련 번호 등을 입력해야 하는데 첫 단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여러 은행을 이용하다보니 계좌번호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자주 쓰는 계좌는 보안카드가 없었다. 은행을 3번 바꿔 가면서 10분 가까이 걸려 겨우 가입했다.

'열불 터지는' 인고의 시간을 참아낸 뒤 제로페이를 직접 사용해보기 위해 서울의 중심 '명동'으로 향했다. 우선 유명 칼국수집을 찾았다. 당연히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주문 후 “제로페이로 결제하겠다”고 하자 휴대폰을 가져가 카드결제기에 대던 종업원은 “이건 안되는 거다”라고 했다. 결국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엔 제로페이 광고가 붙어있는 가판대로 갔다. 하지만 여기도 마찬가지. 제로페이를 묻자 “그게 뭐냐”는 질문이 되돌아왔다. 가판대 주인인 50대 A씨는 “서울시에서 공무원들이 나와서 광고를 붙이고 갔다”며 “제로페이를 모르고 결제도 안 된다”며 멋쩍어했다. 옆에 있던 김밥집에서 “제로페이로 결제가 되냐”고 물었지만 직원들은 역시 손사래를 쳤다.

다음 도전은 약국. 약사가 "웬만한 건 다 된다"고 했지만 역시나 실패였다. 약사는 “설치가 안돼 있나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실패가 거듭되자 오기가 생겼다. 결국 박 시장이 제로페이를 시연한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았다. 드디어 결제가 됐다.

하지만 은행 앱에 들어가기 위해 로그인을 해야하고 결제를 하기 위해 비밀 번호를 또 입력해야 했다. 결제까지 10초 정도 소요됐다. 

◆ 제로페이존 상인 "제로페이 찾는 두번째 손님이네요" 

영등포역 지하상가 제로페이 광고. 2019.03.12. [사진=김경민 기자]

이번엔 서울시가 선정한 ‘제로페이존’ 영등포역 지하상가를 방문했다. 곳곳엔 제로페이 광고가 보였고 상점 대부분엔 제로페이 가맹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여기도 제로페이로 결제하기란 쉽지 않았다. 제로페이 가맹 스티커가 붙어 있는 한 상점 종업원은 “어떻게 사용하는 지 모른다”고 했다. 다른 상점에서는 “서울시에서 전폭 지원해주고 상우회에서 권장해서 깔아는 놨는데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밝혔다. 다른 상점들도 “안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하상가를 돌다가 드디어 제로페이로 커피 한 잔을 결제할 수 있었다. 제로페이는 QR코드를 찍은 뒤 소비자가 직접 결제 금액을 입력해야 승인이 떨어진다. 커피숍 직원에게 "(커피 값) 2400원을 입력하면 되냐"고 물은 뒤 재차 숫자를 확인했다. 직접 결제 금액을 입력해야 해 실수할까봐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김윤미 하데스커피 사장(40)은 “내가 손님이라고 해도 제로페이로 결제하지 않을 것 같다”며 “손님들은 보통 현금이 없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데, 당장 통장에서 돈이 나가니 제로페이를 쓰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로페이는 기자와 서울시 관계자들만 찾는다”며 “나 또한 포스도 따로 찍어야 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다른 휴대폰 케이스 매장 직원은 QR카드를 내밀며 “제로페이 찾는 손님은 2번째”라며 웃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