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이슈 속 '신작 발표'..."모바일 신작을 알리기 위한 행사"
상반기에만 총 14개 신작 쏟아내...'마기아' 세부 내용 첫 공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대표 이정헌)이 올 상반기 선보일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넥슨은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상반기 선보일 14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1월 17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피릿위시' 국내 출시에 이어 지난 6일 자사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퍼즐게임 '런웨이 스토리'를 글로벌 마켓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장르와 연령층을 공략한 모바일게임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 측은 자사의 매각 이슈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있지만 차례로 신작을 출시하며 성과를 거두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모바일게임 신작을 좀 더 자세히 알려야 겠다는 필요성에서 행사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다양한 신작을 공개함으로써 매각 협상 테이블에서 몸값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2일 '넥슨 스페셜 데이'에 참석한 (왼쪽부터)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 정우용 디렉터, 나승균 실장 모습. [사진 = 넥슨] |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인 '크레이지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오는 21일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지만 모바일 최적화와 함께 3D 그래픽과 '서바이벌' 등 신규 게임 모드 장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오는 14일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되며 아트 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된 120여종의 캐릭터를 수집하는 RPG(역할수행게임)다.
넥슨이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식 판타지 액션 RPG '마기아 : 카르마 사가'의 세부 내용은 이날 처음 공개됐으며, 슈퍼애시드가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RPG로 판타지 동화풍 그래픽과 스테이지 방식에서 탈피한 퀘스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해외에서 검증된 유명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2종도 공개했다.
오는 5월 국내외 출시를 앞둔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했으며, 총 29편의 영화에 나오는 100여종의 고질라와 괴수를 비롯해 '메카고질라' 등 다양한 아군 유닛이 게임에 등장한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지난 2017년 6월 일본 지역에서 정식 출시된 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마켓 순위 상위권에 오른 기대작으로 상반기 국내 및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12일 개최된 '넥슨 스페셜 데이' 행사 모습. [사진 = 넥슨] |
한편 국내에서 큰 반향을 얻은 ‘야생의 땅: 듀랑고’는 상반기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버히트’ 또한 상반기 내 150여개 국에서 론칭 및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메이플스토리M’는 국내와 동남아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오는 4월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넥슨만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다양성을 갖춘 모바일게임을 대거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도 "각 타이틀의 국내외 성과를 발판삼아 앞으로 예정된 신작들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획일화하지 않은 장르와 콘텐츠로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자료 = 넥슨] |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