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 칭찬, 격려 이어 초과발주
납기율 22%에서 87%로 대폭 향상…"생산성 높아져"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회장 영입…"타이어 몰딩 명가 재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세화아이엠씨가 생산성 향상과 분야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세화아이엠씨는 글로벌 빅 바이어들이 최근 직접 편지를 보내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초과 발주하는 등 회사에 대한 업계 반응이 호전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유석우 세화아이엠씨 대표 등 신임 경영진에 따르면, 해외 타이어업체들은 세화아이엠씨 품질, 납기 그리고 사후 서비스(AS)에 모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의 품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 제품의 질이 2017년 대비 무려 20% 가량 향상됐고, 과거 22% 수준이었던 납기율은 87%까지 올라갔다. 또한, 고객 응대 등 사후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발주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계적인 타이어업체 A사 구매 담당부장은 "발주 후 제품이 공정에 입고되는 시간,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에 만족한다"고 했고, 글로벌 톱 10위권 타이어업체 임원은 "경영진이 새로 바뀐 후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품질과 납기율 모두 개선돼 초과 60% 가량의 발주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 다른 굴지의 타이어업체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경영진 교체라는 큰 변화가 생기면서 타이어 몰드 제작과 납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 했는데, 그간 품질과 납기, A/S 등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고 전해왔다.
유 대표는 "이러한 결과는 불과 1년만의 단기 성과"라며 "가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화아이엠씨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타이어 업계 30여 년 경력의 전문가인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회장을 경영진으로 추대, 타이어 몰딩 명가(名家)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유 대표는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재까지 과거 바이어의 이탈은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해외 글로벌 빅 바이어들이 최근 제품의 품질과 경영행보에 격려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이 경영정상화가 지속된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은 물론, 2023년 타이어 금형 세계 1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타이어 금형업체로 1999년 설립됐다. 2014년 한때 타이어 금형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부실경영과 분식회계 등의 문제로 매출이 급감했고, 현재는 전임 경영진의 배임횡령과 분식회계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