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重그룹, 산은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5:23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09:13

대우조선 임직원 고용안정 담긴 상생방안 발표
권오갑 부회장 "대우조선에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이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31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맺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과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밖에도 본 계약서에는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실시 △'중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는 한 거래 완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기업결합 승인 이전까지는 현대 및 대우 양사의 독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위법한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날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의 고용안정 및 협력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 상생발전방안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고용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의 입장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를 구성해 기자재업체와 협력업체로 이뤄진 각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를 복원시키겠다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 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명감과 책임감에서 출발된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산하의 4개 조선사를 영업 및 설계, 생산에 최적화시키고,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조선해양은 컨트롤타워 겸 R&D 및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가족이 될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래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의 공동 발표문 전문이다.

 

[공동 발표문]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오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이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첫째대우조선해양의 현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입니다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산업은행은 이를 뒷받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약속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자부심이 우리 조선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입니다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께서도 생산성 개선에 더욱 노력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셋째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합니다.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며협력업체부품업체들의 협력 없이 조선 산업의 재건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아울러 지역의 협력업체부품업체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넷째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갈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함께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현안 및 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 구성을 추진해 조선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의 어려운 시기 동안 조선 산업 관련 임직원들은 물론기자재업체협력업체 등이 많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우리 조선 산업의 재도약과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선 산업의 생태계 복원은 시급한 과제입니다앞으로 출범할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는 조선사와 협력사간의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우리 조선 산업의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여섯째거래종결까지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여 혹시 생길지 모르는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세계 조선업 시황은 개선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때에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한 가족이 되는 것은 우리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번 인수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우리 조선업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9 3 8

현대중공업그룹 ‧ 산업은행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