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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단 원로 장리석 화백 5일 별세…향년 103세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5:21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서양화단 원로 장리석 화백이 5일 별세했다. 향년 103세.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난 장리석 화백은 1937~1939년 일본 다마가와제국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장리석 화백 [사진=KTV]

1942년 26세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해 입선한 후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1.4후퇴로 제주도까지 피난하면서 가족과 헤어졌고 1954년 제주를 떠날 때까지 혹독한 전쟁을 견디며 제주의 자연과 경험, 풍경을 작품에 담았다.

1954년 서울로 이주한 후 제3회 국전에 입선했고 이후 2년 연속 '조롱과 노인' '소한'으로 특선을, 1958년 7회 국전에서 '그늘의 노인'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늘의 노인'은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고인은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장, 1992년 대핸민국 은관문화훈장, 2003년 제1회 이동훈 미술상을 받았다. 또 한국근대미술명품전(1992년, 호암갤러리), 서울국제현대미술제(1994,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 50년전(1995년, 국립현대미술관), 제1회 이동훈미술상 수상작가전(2004년, 대전시립미술관) 전시에 참여했다.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4층 10호실. 발인은 오는 7일 오후 8시30분, 장지는 파주 동화경모공원.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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