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경남 6개 시군, 대우조선해양 독립경영 보장 공동성명서 발표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3:27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09:44

인수 합병시 일감 현대중공업 우선 배정 등 우려
경남지역 조선 생태계 보장 및 독립경영 등 요구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대우조선해양과 관련된 조선소와 협력업체가 있는 경남 6개 시·군은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과 인수 합병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등 5명이 참석했다. 서명에 참여한 조근제 함안군수는 개인적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6개 시군이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인수합병이 논의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 보장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강석주 통영시장[남경문 기자]2019.3.6.

6개 시군는 "2014년말 시작된 글로벌 조선 업황 부진으로 인해 법정관리, 폐업 및 구조조정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우리 6개 시군의 조선산업 종사들은 대한민국 국가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으로 안간힘을 다해 버텨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말 대우조선해양 매각이라는 정부 발표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구책을 마련해온 수많은 조선 관련 업체와 종사자들은 그 마지막 희망마저도 빼앗기는 상황이 발생할까 하는 큰 우려와 함께 근심과 걱정의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으로 매각되면 모든 일감이 현대중공업 중심의 계열사와 협력사 우선 배정되어 지역 일감 부족으로 인한 대량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6개 시군은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을 통한 고용안정 보장, 기존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산업생태계 보장 등 조선 현장의 상생과 지역경제 파탄우려에 대한 신뢰할 수 없는 대안 없이 일방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또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매각과정에서 참여하는 등 투명한 절차와 따라 매각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포함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산업은행에 노조와 대화를 통해 투명한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우려하고 있는 일방적인 매각절차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인수합병시 해외 수주시장에서 경쟁력은 확보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역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면 안된다"고 지적하며 "지역 조선 생태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성명서는 산업은행과 산업자원통상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