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400억원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검거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4:22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4:22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필리핀에서 수백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차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A(53)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로고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필리핀에서 4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서버는 일본에, 사무실은 필리핀에 두고 합법적인 게임 업체로 위장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코리안 데스크(필리핀 경찰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와 필리핀 이민청에 적발됐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한 고객 9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들의 도박자금은 평균 2000여만원, 최대 1억여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하지 못한 필리핀 사무실 직원 3명에 대한 국제공조수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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