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지난 1일 환경부 정책보좌관 노모씨 소환 조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측근을 소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1일 오전 김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던 노 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노씨는 김 전 장관과 함께 1년 이상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김 전 장관이 퇴임하면서 환경부를 나왔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검찰은 노씨를 상대로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한 환경부 산하기관의 임원 채용 과정에서 청와대 지시를 받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환경부 산하기관 특정 인사들이 면접 전 채용 정보를 미리 전달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에도 환경공단 임원 추천 과정에 관여한 박 모 기획조정실장의 사무실 등 환경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환경부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환경부에서 8개 산하기관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가 담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 사퇴 동향' 문건을 받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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