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금호석유·LG화학 나란히 추천
전기차 배터리 성장·정제마진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2월25일~28일) 추천주로 석유화학 업종을 첫 손에 꼽았다.
이번주(2월25~28일) 주간 추천주 [자료=각 증권사]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하나금융투자·SK증권·유안타증권은 지난 22일 나란히 주간 추천주를 공개했다.
먼저 KB증권은 이번주 주목할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한국콜마, 스튜디오드래곤을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4분기 재고평가손실의 일부 환입과 래깅(원유 도입에 따른 시간 지연 효과) 정제마진 상승로 영업적자를 시현했지만 1분기에는 다시 이익 정상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부터 배터리사업 외형 및 영업이익을 공개한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며, 2020년부터 의미 있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 LG전자, 진성티이씨를 주천 추천주로 제시했다.
금호석유의 장점으로는 주로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증설 효과가 첫 손에 꼽혔다. NB 라텍스(Latex) 증설에 따른 이익 레벨업과 함께 범용고무의 적자폭 축소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나란히 LG화학을 추천주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SK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수익 본격화 및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 주력 사업인 ABS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ABS 체인 업사이클 진입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 2018년 중대형 배터리 수주 잔고가 78조원에 달하는 등 수익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2조2000억원에서 2020년 3조3000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SK증권은 LG화학 외에 슈피겐코리아와 대한항공을 또 다른 주간추천주로 선정했다. 유안타증권도 현대건설과 현대글로비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