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두산重, 임직원에게 유증 물량 배정..투자 매력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두산건설 지원 위해 6000억 규모 유증 결정
우리사주조합 새로 조직해 물량 20% 소화키로
주식시장은 냉담...중공업 주가 9%대 급락
전문가들 “그룹發 재무리스크 당분간 지속”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두산중공업이 결국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회사로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시장에선 업황 부진 우려에 자회사 리스크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료=금융감독원]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8500만주와 전환상환우선주 936만3103주 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달 규모는 6084억원이며, 이 가운데 3000억원은 두산건설 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 및 신재생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분양 부진사업장 및 장기 지연사업장에 대한 대손상각을 인식하면서 연간 손실액이 5500억원을 넘어섰고, 부채비율도 2018년 3분기말 225%에서 연말 553%까지 급증하며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발행하는 신주는 보통주와 전환상환우선주를 합쳐 기존 주식수 대비 72.6%에 달한다. 보통주의 경우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전환상환우선주는 주주배정증자 방식(구주주 청약 및 초과청약 후 실권주나 단수주 발생시 미발행 처리)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전체 물량의 20%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증자예정물량 대비 주식수로 환산하면 1887만2620주에 달한다. 보통주 6930원, 전환우선상환주 6970원 적용시 13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회사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며 “5월 유증 청약 전까지 우리사주 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두산중공업에 우리사주조합이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의 최대주주는 33.79%(2018년 9월말 기준)를 보유한 그룹 지주사 ㈜두산이다. 5% 이상 주주로는 케이디비트리니티디에이치아이씨 사모투자전문회사(9.20%), 국민연금공단(6.73%)이 있다. 만약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8.4%가 된다. 결과적으로 계열사 지원을 위해 회사 임직원들까지 동원하는 셈이다.

주식시장의 반응 역시 부정적이다. 유증 소식이 전해진 뒤 첫 거래일인 22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오후 2시30분현재 전날대비 780원(8.52%) 빠진 8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부정적 여론에도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유증에 나선 데는 차입부담을 낮추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지배구조 [자료=금융감독원, 한국신용평가, 하나금융투자]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두산엔진을 국내 사모펀드(PEF)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또 이를 통해 이관 받은 차입금 담보인 두산밥캣 지분 10.55%도 팔아 약 4000억원 안팎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작년 3분기말 현재 단기차입금 규모는 1조9780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4000억원 이상 늘었다. 차입 부담이 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또 다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증권사들의 반응 또한 냉담하다. IBK투자증권이 기존보다 절반 이상 낮춘 목표주가를 제시한 가운데 삼성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등이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부문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 하락으로 자체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가운데 종속회사인 두산건설의 실적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당분간 유상증자 발행 예정가액으로 주가가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도 “두산건설 대손충당금 이슈로 ㈜두산을 비롯한 그룹사 전반의 재무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의 경우 신규수주가 개선되더라도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자 과정에서 수요 미달 사태와 같은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계열사 지원을 위한 유상증자라는 데 투자자들의 반발이 크지만,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업황 자체의 중장기 개선 기대감으로 물량 소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 희석에 따른 단기 폭락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지난 13일 공시에서 유상증자 이슈가 일부 반영됐고, 그룹 전체적으로 재무구조가 추가로 저하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유증 자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