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진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스엠(SM)이 인도네시아의 미디어와 금융, 리테일 분야를 이끌고 있는 'CT그룹'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했다.
SM은 21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CT그룹 산하 종합 미디어 기업 '트랜스 미디어'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HOA(Heads Of Agreement) 체결을 가졌다.
카이룰 딴중 CT 그룹 회장(왼쪽)과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양사는 조인트 벤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작, 종합광고대행,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디지털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인트 벤처가 영입할 첫 아티스트로, 인도네시아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로싸가 소개됐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슈퍼주니어와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표 소식도 공개됐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로싸가 직접 참석해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이날 체결식에는 CT그룹 카이룰 딴중 회장, 트랜스 미디어의 아띡 누르와유니 사장,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SM 한세민 대표, SM South East Asia 한경진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로싸는 1996년 데뷔해 각종 시상식에서 가수상을 석권했다.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8년 9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메인 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K팝 열풍의 주역인 슈퍼주니어 역시, 해외 가수임에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와 위상을 자랑한다.
이로써 양국을 대표하는 스타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필두로 한 조인트 벤처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인트 벤처를 통해 SM 소속 아티스트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현지 아티스트 발굴 및 영입을 통한 I-POP(인도네시아 팝) 콘텐츠 제작, 영상 프로그램 제작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SM과 CT그룹은 작년 10월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CT 그룹은 카이룰 딴중 회장이 1987년 설립한 기업으로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금융 분야 등을 주력으로 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