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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철도망] 2026년부터 순차 개통 목표..전구간 지하화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16:57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발표한 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긴 10개 노선은 사업속도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또 서울 경전철은 전구간 지하에 들어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오른 10개 경전철 노선은 연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연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가장 빠른 노선은 서부선이 될 전망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서부선은 지금 민자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격인 민자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급행화 계획이 추가되면서 경제적 타당성 조사지표인 비용편익비율(B/C)이 1.07로 나왔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계획대로 올 상반기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이후 사업자 모집을 한후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현상황을 볼때 오는 2022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실 관계자는 "기재부 예타가 관건이 되겠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모두 1 언저리에 있는데다 지역균형발전지수(AHP)가 높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기대할만 하다"며 "사업계획 수립후 시 재정을 고려해 빠른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자료=서울시]

반면 다른 노선의 경우 서울시 기대대로 개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 노선은 사회적 편익을 함께 산정하는 경제적 타당성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비용과 수익만 고려하는 재무적 타당성이 낮다.

이번 2차계획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목동선, 면목선, 우이신설연장, 난곡선 등은 지난 2008년 서울시 도시철도망계획에서 민자사업으로 선정됐지만 10년 동안 민자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다. B/C비 역시 모두 1을 넘지 못한다. 특히 목동선의 경우 0.89의 B/C비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2차 계획에 추가된 강북횡단선은 0.87로 예비타당성 조사 '턱걸이' 수준의 경제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연말 시행할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어떤 성적을 내는지가 관건이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이번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내면서 교통복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미 충분히 도시철도망을 갖추고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큰 힘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0개 노선 가운데 일부만 2022년 착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경전철 전구간을 지하에 짓는다는 방침이다. 당초 서울시는 목동선, 면목선와 같은 경전철 노선의 일부 구간을 지상에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도시경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상 건설계획을 철회했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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