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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거장’ 칼 라거펠트 별세…향년 8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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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브랜드 샤넬과 펜디의 디자이너로 ‘패션의 제왕’으로 불렸던 칼 라거펠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19일(현지시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백발과 검은 선글래스, 19세기 스타일 셔츠 칼라를 즐기는 라거펠트는 20세기와 21세기의 패션 아이콘으로서 패션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펼쳤다.

지난 1월 22일 파리 패션 쿠튀르 쇼에서 라거펠트는 무대 인사에 나서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지난 1983년부터 샤넬 디자이너로 일해온 라거펠트가 무대에 오르지 않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칼 라거펠트[사진=로이터 뉴스핌]

199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농축 우유를 만드는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라거펠트는 파리에서 교육을 마치고 1954년 울코트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패션 산업에 뛰어들었다. 디자이너 피에르 발만은 당시 18세였던 라거펠트에게 보조 디자이너 자리를 줬다. 1957년까지 라거펠트는 ‘장 파투’의 디자인을 책임졌다.

1982년 라거펠트는 마침내 샤넬에 입성했다. 당시는 샤넬의 창업자인 코코 샤넬이 사망한 지 10년이 지난 이후였는데 샤넬은 코코 샤넬의 생전 명성을 잃은 상태였다. 라거펠트의 샤넬은 새로운 전성기를 누렸다.

라거펠트는2007년 다큐멘터리 ‘라거펠트 컨피덴셜’에서 “내가 샤넬을 맡았을 때 그것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였고 아름답지도 않았다”면서 “그녀는 코를 골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패션 하우스에서 일하는 것과 별개로 라거펠트는 자신의 독자 브랜드인 ‘칼 라거펠트’를 만들어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라거펠트는 스트리퍼와 포르노 스타를 모델로 쓰는 파격적인 행보를 걷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가 1993년 그의 패션쇼에서 퇴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13세 때 자신의 부모에게 알렸다고 밝힌 라거펠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지만,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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