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우리도 간다” 중국기업 '세계의 공장' 베트남 진출 러시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8:06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8:12

환경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영향
신에너지, 첨단기업도 베트남행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베트남 정부의 외자 유치 정책과 중국 내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의 낮은 인건비와 중국과 육로로 연결된 지리적 이점, 그리고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부담이 중국 기업들로 하여금 더욱 베트남 투자에 나서게 하고 있다.

중국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아랑곳없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최근 중국의 기업들도 베트남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 유치 노력으로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 바이두]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 낮은 토지 이용료와 함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세워 외국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직원의 한 달 평균 임금은 220달러로 중국 동부 연해 지역 노동자 임금의 65% 수준으로 크게 저렴한 편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는 외국 기업의 투자 규모, 산업 유형, 투자 지역에 맞춰 4면 9감(4년간 세금 면제, 9년간 소득세 50% 감면)이나 2면 4감(2년간 세금 면제, 4년간 소득세 50% 감세) 혜택을 제공하며 외국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강화되는 중국 내 환경규제도 중국 전통 제조업의 베트남 이전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방직, 제화, 타이어, 염색, 제지 업체들이 가장 먼저 베트남에 둥지를 틀고 있다. 최근에는 기계, 설비 업체들도 베트남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

주중 베트남 대사관은 2018년 말 기준 중국과 베트남이 체결한 직접투자 계약 규모는 2149개 항목 133억 달러에 달하며 투자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베트남을 선택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베트남 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는 ‘베트남에서 물건을 생산하게 되면 관세 면세 혹은 중국보다 훨씬 낮은 관세로 유럽과 북미대륙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공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자유무역협정을 진행 중인 국가이다.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중국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 협상에 참여하고 있어 유럽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많은 중국 제조업 기업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와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으로 차이나 머니가 베트남에 몰리고 있다 [사진=바이두]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도 중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중국 화난(華南) 지방에 거점을 두고 있는 전자제품 생산업체 간부는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육지로 이어져 있어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운송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다’고 베트남 시장의 장점을 설명했다.

유망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중국 자본의 지분투자도 늘고 있다. 2018년 중국의 베트남 기업 지분투자 규모는 8억 달러로 2017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2018년 중국의 베트남 투자에서 새로운 흐름은 신에너지, 첨단 기술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 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점이다. 베트남 경제 전문가는 ‘베트남 청년들의 높은 교육수준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하다. IT 업계의 예를 들면 베트남 직원의 인건비는 중국, 인도보다 40% 저렴해 중국 기업을 비롯한 많은 해외 첨단산업 기업들이 베트남에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베트남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사회과학원 국제투자연구소 장밍(張明)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미국 기업들은 이미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투자에 나섰지만 아직 중국의 베트남 투자는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 많은 베트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경제는 1986년 대외개방 이래 빠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매년 경제 성장률은 6~7%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된 2018년에도 7.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됐음에도 베트남은 여전히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월 베트남 공업생산지수(IIP)는 7.9% 상승했고, 외국인 직접투자(FDI)총액은 1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