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백악관, 북미회담 회의론 불식 나서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21:1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트럼프 대북정책 긍정적 평가한 WSJ 칼럼 언론에 배포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정계의 회의적 시각을 불식하기 위해 여론전에 나섰다.

워싱턴 정계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나친 양보만을 해주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백악관은 토드 린드버그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한 ‘트럼프의 대북 외교는 진지하다’((Trump Is Serious About Diplomacy With North Korea)라는 제목의 칼럼을 언론에 배포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린드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라는 일관적이고도 엄중한 원칙과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역대 여느 행정부와도 다른 대북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린드버그는 지난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스탠퍼드대 강연 내용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며, 우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최종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분명한 목표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이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거친 비판에 스스로를 노출시킬 수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결연한 목표 달성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린드버그는 해석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의 이란 정책과 비교하며, 오바마 행정부는 핵프로그램 종식을 절대 요구하지 않은 상태로 협정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앞서 이란 핵협정을 폐기함으로써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피상적 변화만을 내세우는 북한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정계의 우려를 반박했다.

또한 린드버그는 비건 특별대표가 인권 유린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목표를 비핵화로 제한하고 북한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에도 주목하며, 이는 김 위원장을 안심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 정권을 축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린드버그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미대화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을 솔직하게 인정한 점도 참신했다고 평가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린드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라는 당근과 함께 언제나 채찍을 함께 들고 있었다”고 논평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