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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협상 결과 기다리며 '관망' 모멘텀 실종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06:05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06: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좁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막판 협상 타결을 통한 시한 연장과 내달 2일 관세 인상 등 시나리오를 놓고 투자자들이 저울질에 분주한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모간 스탠리가 기업 이익 침체 경고에 합류했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로그먼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예고하는 등 월가에서 파열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3.22포인트(0.21%) 내린 2만5053.1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92포인트(0.07%) 오른 2709.8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9.71포인트(0.13%) 상승한 7307.90에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베이징에서 이날부터 담판을 벌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달 1일 시한까지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2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양국 모두 작지 않은 경제적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보좌관들 사이에 비공식적으로 논의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내달 플로리다 마라라고의 트럼프 대통령 리소트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다.

기업 실적 경고가 또 한 차례 불거졌다. 이번에는 모간 스탠리가 보고서를 내고 S&P500 기업의 이익이 2분기 연속 감소하는 침체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 기조와 4분기 기업 실적, 지난해 4분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힘입어 상승한 주가가 추가로 오를 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무역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관망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호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둬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모간 스탠리가 캐나다의 솔리움 캐피탈을 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에 나선 가운데 1% 이상 밀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캐너코드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인 데 따라 3% 가까이 뛰었고, 버거킹의 모기업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동일점포매출을 호재로 2% 가량 상승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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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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