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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3주 연기 개막…"배우·스태프 똘똘 뭉쳤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10:48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0:52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 및 동명 드라마 극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프리뷰 티켓 오픈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 제작 ㈜수키컴퍼니) 측이 개막이 3주 연기된 이유를 8일 밝혔다.

제작사 ㈜수키컴퍼니 변숙희 대표는 "공연계의 비일비재한 투자사기로 또 하나의 새 제작사와 작품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공연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스태프, 배우가 똘똘 뭉쳐 만든 작품이다. 2년간 우리가 준비했던 모든 것을 올릴 수는 없지만 관객에 피땀 흘려 준비한 '여명의 눈동자'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사진=㈜수키컴퍼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받았다.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의 10년사를 담았다. 

변숙희 대표는 "3.1운동의 가슴 아프지만 당당한 울림이 이 작품을 통해 역사와 호흡하길 바란다. 학생이나 '여명의 눈동자'를 기억하는 분들이 이 공연을 많이 봐 침체돼 있는 공연계에 힘을,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측은 개막일이 3주 연기되면서도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지연된 만큼 원작의 촘촘한 스토리와 서사, 감동을 압축적으로 무대 위에 재현할 예정이다.

원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정공법으로 담아 최고 시청률 58.4%,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 수작이다. 당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제작돼 40만 장 판매고를 기록한 드라마 테마곡을 작품에 녹여낸다.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수장으로 노우성 연출, J.ACO가 작곡가로 나선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 클립서비스, 예스24티켓, 하나티켓에서 프리뷰 티켓(3월 13일 해당 공연)을 오픈한다. 본공연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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