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가축방역 대책 상황실을 강화해 구제역 정밀진단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구제역 의심신고 등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 연휴 기간 동안 구제역 정밀 진단반을 자체 운영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이 가축사육 농가를 방문해 구제역 예방상황을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2019.2.7. |
지난 1일부터 6일까지는 점검반 7개 반을 편성해 구제역 특별 방역점검도 벌였다.
백신 항체 미흡 농가, 도축장, 가축 분뇨처리 업체 등 방역이 취약한 축산농가와 시설을 대상으로 총 100곳(축산농가 59곳, 거점소독시설 22곳, 도축장 7곳, 사료공장 2곳, 기타 10곳)을 점검해 방역 미흡 4건(소독장비 오작동 1건, 방역 서류 미지참 1건, 소독실시기록부 미흡 2건)을 적발해 현장 계도 조치했다.
지난 2일부터 전국 소, 돼지 긴급 구제역 백신 접종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도내 우제류 가축 사육규모가 가장 많은 합천군의 소 사육농가에 대해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 3일과 4일, 양일간 총 13명을 투입해 225농가 소 3190두에 백신 접종을 했다.
시험소 보유 광역방제기 등 소독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축산밀집 지역, 축산농가와 시설 등에 대해 일제히 소독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축산차량의 출입이 빈번한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의 구제역 전파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 환경검사도 실시했다.
설 연휴가 끝나는 7일부터는 ‘전국 일제소독의 날’ 시행에 맞춰,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농가 홍보(SMS 활용 등)와 소독을 지원하고, 18일부터 3월 18일까지 구제역 백신 접종 확인 및 독려를 위해 구제역 일제검사와 방역점검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잠잠했던 구제역이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다시 발생해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남도에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전국 구제역 종식 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구제역 방역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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