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산울림 고전극장'은 관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분노의 포도'와 '헤카베'를 재공연한다.
'산울림 고전극장' 포스터 [사진=극단/소극장 산울림] |
'산울림 고전극장'은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참신한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감성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2013년 1월부터 시작해 2018년까지 15개 단체, 28편의 작품이 공연됐다.
매년 초 소극장 산울림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무대는 문학과 연극의 만남으로 사랑받은 극단 걸판의 '분노의 포도'와 창작집단 LAS의 '헤카베'로 기해년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분노의 포도'는 존 포드의 동명영화(1939)를 원작으로, 연출가 최현미가 재구성한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배경으로 자본가들이 조장하는 야만적 분열과 그것에 휘둘리는 소시민의 고단함, 분노를 2019년 대한민국 현실을 빗대 드러낸다. 오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분노의 포도' 공연 장면 [사진=극단/소극장 산울림] |
창작집단 LAS와 각색 및 연출 이기쁨이 함께 한 연극 '헤카베'는 3월 6일부터 3월 17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헤카베' 공연 장면 [사진=극단/소극장 산울림] |
에우리피데스 원작의 그리스 고전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헤카베가 신원미상의 여성들과 공모해 사위이자 트라케 왕인 폴뤼메스토르의 눈을 찌르고 그의 아들들을 죽인 사건에 대한 재판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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