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밥솥에서 정수기, 청정기로' 쿠쿠의 홈라이프 혁명

기사입력 : 2019년0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2월02일 08:00

[라이징 파워 컴퍼니] 올해 40주년 생활가전 전문기업
기술혁신 중시... 생활가전 기술력 자랑
프리미엄 브랜드 '인스퓨어' 출시, 내년 200만 계정 목표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소비자에 가장 가깝게 위치한 제품인 생활가전은 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다. 제품의 활용이 대부분 먹거나 마시는 소비자의 기초적인 생활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가전 소비자들은 한번 구매한 제품을 좀처럼 바꾸지 않고, 안전·건강 관련 결함이 발생한 제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쿠쿠는 저력 있는 기업이다. 쿠쿠는 1978년 설립해 40년 이상 밥솥 개발·생산에 매진해 온 생활가전 전문기업이다. 1998년 독자 브랜드 '쿠쿠'를 선보인 이후, 국내시장 밥솥 누적 판매량 3000만대, 시장점유율 70% 돌파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정수기 시장에 진입, 공기청정기·제습기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해 현재는 131만5000개(9월 기준)의 계정을 관리하는 렌탈업계 2위권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지주회사 쿠쿠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501억원대에 이른다.

[사진=쿠쿠]

탄탄한 성과의 배경에는 기술 혁신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는 쿠쿠의 품질경영이 있다. 쿠쿠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매출의 일정액 이상을 꾸준히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150여 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연구소가 있고 CEO 직속 관할 부서로 품질혁신팀을 운영한다.

올해 초 렌탈사업부문을 분할해 쿠쿠홈시스로 재상장해 렌탈업계 경쟁에 불을 붙인 배경도 결국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밥솥 개발을 통해 쌓인 기술력과 전문인력 양성 노하우가 합쳐져 다른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쿠는 대표 제품 인앤아웃 직수정수기,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정수기·공기청정기 분야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쿠는 해외에서도 매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밥솥을 담당하는 쿠쿠전자는 지난 2001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25개국에 진출해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800여 개 매장에 입점하고 11개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쌀이 주식이 아닌 러시아에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압력조리기를 출시해 2013년 기준 1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렌탈 가전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은 지난 2017년 기준 누적계정 25만개, 매출액 550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누적계정 60만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두 제품군 모두 철저한 현지화 맞춤 전략·서비스, 기술력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쿠쿠 '인스퓨어' 런칭 기념식에 전시된 공기청정기 제품 'W8200' [사진=쿠쿠]

쿠쿠는 작년 10월 새로운 변화에 착수했다. 물과 공기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청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 론칭이 바로 그것이다. 인스퓨어(INSPURE)는 '영감을 주다'라는 의미 'Inspired'와 '순수하다'는 뜻 'Pure'의 합성어로, 지금까지 쿠쿠홈시스가 선보여 온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브랜드다.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통해 쿠쿠는 내년까지 200만계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밥솥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국내에서 해외로 뻗어 가는 쿠쿠의 홈라이프 혁명은 4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