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SKY캐슬' 김서형 "김주영 연기 어려웠지만 배우로서 복은 있는 것 같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09:59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09:5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1994년 KBS 공채 16기로 데뷔해 벌써 25년 동안 배우로 살아왔다. 매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SKY캐슬’에서는 유독 결이 다른 인상을 대중에게 심었다.

요즘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을 꼽자면 단연코 JTBC ‘SKY캐슬’이다. 여기서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서형이다. 종영을 앞둔 ‘SKY캐슬’ 속에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으로 완벽하게 분한 김서형을 지난달 29일 뉴스핌이 만났다.

배우 김서형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종영까지 딱 1회가 남았는데, 아직 긴장이 풀리진 않았어요. 사실 처음에 작품이 잘 돼도, 적당히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종편에서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잘 나온 거니까, 그 정도 예상했는데. 오히려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오니까 부담이었죠. 배우들 모두 암암리에 더 열심히 했어요. 너무 들뜨지 않으려고, 평온해지려고 노력들 했죠.”

‘SKY캐슬’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청률이다. 지난 19회(1월26일 방송분)는 23.2%(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이 1%를 기록한 것에 비해 무려 20배가 넘는 수치이다.

“저는 2회에서 터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1회 마지막 엔딩이 (김)정난 언니였는데, 연기를 보고 정말 놀랐어요. 자극이 되더라고요. 영상미도 정말 대단했고요. 저렇게 방송에 나오면 정말 연기할 맛이 날 것 같더라고요(웃음). 한 회를 볼 때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했어요. 늘 기대하면서 촬영장에 갔고요.”

기대하며 갔던 촬영장이었지만, 극중 캐릭터로 인해 김서형은 뜻하지 않은 어려움과 마주해야 했다. 서울 의대를 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김주영은 힘듦과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배우 김서형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지금 제 모습을 보고도 무서워요. 특히 김주영이 사무실에서 음악을 듣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보고 ‘김서형은 어디 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니까요. 그때는 왜 슬프고 힘든지 몰랐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제가 김주영을 보면서 김서형을 잃은 것 같아서 힘들었나 봐요. 작가님은 제가 김주영을 제대로 표현할 거라고 하셨는데, 과대평가 하신 것 같아요. 어렵고, 어려워요.”

단순히 김주영이란 캐릭터가 힘들었던 것만은 아니다. 역할은 입시 코디네이터이지만, 극중 혜나(김보라)의 죽음의 비밀을 손에 쥐고 있으며 캐슬 입주민을 쥐락펴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주영도 나름의 사연이 있는 인물인데, 끊임없이 한서진(염정아)와 이수임(이태란)에게 사건을 던져줘요. 그리고 전 잠시 뒤로 물러나있죠. 그리고 모든 일이 터지고 나서 두 사람은 저를 찾아오는 전개가 계속 이어졌어요. 저는 제 촬영분만 찍기 때문에 중간에 배우들의 감정과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요. 나중에 저를 찾아왔을 때, 단순 예상만 하고 연기를 해야 했죠. 그래서 더 어려웠어요. 어디까지 예상해서 상대방의 감정에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누구와도 부딪히지 않고 연기를 해야 하니까 정말 답답했죠(웃음). 김주영은 너무 위에 있는 인물이었고, 김서형이 그 인물의 장악력을 따라가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울면서 바라봤죠.”

배우 김서형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김서형을 떠올리면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를 향해 소리치는 신애리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지만, 대중의 뇌리에 꽂힌 것은 ‘아내의 유혹’과 ‘SKY캐슬’처럼 선 굵은 악역이었다.

“모두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역할로 불러주셔서 감사하죠. 저를 믿고 배역을 제안해주셨을 텐데, 그렇게 해낼 거라는 건 하기 전까지 저도 몰라요(웃음). 제 경력에, 기회를 줬는데 못 받아먹으면 바보잖아요. 열심히 하는 거죠. 캐릭터 복은 있는 것 같아요. 그걸 알고 저도 최선을 다하는 거고요.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역할을 만났는데, 힘들게 했어도 주변에서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니까 배우로서 복이 있다고 느껴요. 저도 배우로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계속 꺼내보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