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SNS로 11조 사업체 일군 연예인 '웨이상' 화제, 1년 납세액만 2000억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7:12

TST 화장품 브랜드 런칭에 웨이상으로 판매, 연매출 1조원
2018년 상하이 칭푸구 사업체 납세순위 1위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웨이상(微商)'이 오늘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한 연예인 부부가 운영하는 웨이상(微商) 사업체가 지난해 매출 80억 위안(약 1조 3200억원), 중국 세무당국에 납부한 세금만 21억 위안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웨이상'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만 출신 연예인 장팅(張庭)과 린루이양(林瑞陽) 부부다. 이들은 중국 SNS 웨이신(微信)을 토대로 전자상거래업체 상하이다얼웨이(上海達爾威)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화장품이다. TST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웨이상으로 100억달러 기업 일군 주인공 장팅(오른쪽)과 남편 린루이양<사진=바이두>

장팅 부부는 2018년 상하이 칭푸구(青浦) 납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납세 금액에 대해선 중국 매체별로 추산 금액에 차이가 난다. 21억 위안이라는 보도가 대부분이고, 그의 절반 수준인 12억6000만 위안이라는 후속 보도도 나왔다.

납세 금액이 처음 알려진 금액의 절반인 12억 위안 수준이라 해도 굉장한 규모다. 이는 우리돈 20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다얼웨이'의 뒤를 이어 상하이(칭푸구) 납세 순위 2·3·4위를 차지한 업체는 중퉁(中通), 선퉁(申通), 윈다(韻達)의 중국 대형 택배회사다. 이중 중퉁의 기업가치는 135억 달러 수준이다.

중국 시나닷컴은 장팅 부부의 웨이상 사업체 납세 금액이 12억 6000만위안이라고 가정을 해도 '다얼웨이'의 회사 가치가 이미 100억 달러(약 11조 1300억원)를 돌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팅 부부의 '다얼웨이'의 경영 방식은  TST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웨이상' 가맹점 형식으로 판매망을 늘리는 방식이다. '제로 투자, 제로 재고, 제로 가맹비, 무료 가입'의 전략으로 TST 상품을 판매할 가맹 '웨이상'을 끌어모았다. 대만의 인기 연예인 린즈링을 TST의 광고모델로 활용했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연예인 동료를 TST 웨이상 가맹사업자로 끌어모으며 승승장구 했다. 사실상, 웨이신 플랫폼을 활용한 '화장품 다단계 판매'이다. 

그러나 장팅 부부 외에도 수많은 중국 연예인들이 웨이상 사업을 하고 있고, 웨이상 사업이 '레드오션'이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들 부부가 독보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선 중국 매체의 상세한 분석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다단계 산업이 발전한 대만 출신 장팅 부부가 웨이신을 통한 성공적인 다단계 판매 모델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비결로 보인다. TST를 판매하는 '가맹 웨이상' 규모가 작게는 수십만 많게는 백만 개 업체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TST '다단계' 창립자인 장팅 부부가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 '웨이상' 벼락부자의 꿈, 갈수록 이루기 힘들어져 

모바일 SNS 플랫폼 웨이신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모델인 '웨이상'은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국내에도 관련 보도가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취업난, 창업 열풍과 함께 '웨이상' 사업자로 나서는 중국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 웨이상들이 한국의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해 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나왔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웨이상 시장 규모는 6834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측의 2016년 자료를 보면, 웨이상 종사자는 3000만 명에 달한다. 현재는 이보다 훨씬 많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웨이상을 통한 매출 신장세도 매섭다. 2017년에만 전년 대비 70%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웨이상' 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중국의 복잡한 유통 구조와 엄청난 인구 자원을 꼽을 수 있다.

상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중국의 복잡한 시장 구조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데, 웨이상은 자신의 SNS 친구를 제1 판매창구로 활용해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와 홍보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자본으로 시장 진입이 쉽다는 것도 웨이상 시장 팽창의 주요 요인이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웨이상'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전자상거래법을 통해 시장 질서 확립에 나서면서 규제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상의 영업허가증 취득과 세금납부가 의무화되고, 소비자권익 보호와 품질 보장 등 엄격한 사후 관리도 요구된다. 

실제로, 장팅 부부가 론칭한 TST를 포함해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웨이상' 상품 상당수가 품질 문제로 자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또한, 규모를 키운 웨이상 대다수가 장팅 부부와 같이 다단계 사업 방식을 취하고 있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다단계 사업의 특성상 상부 조직 판매자는 돈을 벌지만, 대다수 하부 조직 판매자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사진
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