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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역대급 실적 발표에 주가 11% 넘게 급등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08:05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08:4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4분기 순익이 68억8000만달러, 주당 2.38달러로 1년 전의 주당 1.44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 2.18달러의 순익을 기대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페이스북 매출은 169억1000만달러로 1년 전 129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됐으며, 레피니티브가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 163억9000만달러도 웃돌았다. 매출의 93%를 차지하는 광고 매출도 1년 전보다 89%가 증가했다.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15억2000만명으로 레피니티브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월간 사용자수도 23억2000만명으로 예상치와 동일했다.

지난 몇 개 분기 동안 사용자 수가 침체양상을 보이던 캐나다와 미국에서 4분기 중에는 일일 사용자 수가 1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럽에서도 일일 사용자 수는 2억8200만명으로 1년 전의 2억7700만명보다 증가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7.37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7.11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이마케터 애너리스트 데브라 윌리엄슨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실적으로 페이스북은 지난해 여러 정보 유출 논란이 매출이나 사용자 수 확대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면서 “광고업체들이 여전히 페이스북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 일일 활동 사용자 수가 늘었다는 점은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4.32% 상승 마감했던 페이스북 주가는 기대를 웃도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뛰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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