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일본 사죄' 요구하던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별세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08:57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08:57

28일 오후 10시41분쯤 별세...두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영면
"전시 성폭력 피해자 돕고 싶다"... 인권·평화 평생 바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인권운동자로 살아온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정의기억연대는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오후 10시41분 운명하셨다”고 29일 밝혔다. 향년 93세.

앞서 28일 오전 7시30분쯤에는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가 별세했다. 28일 하루에만 두 분의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09.03 deepblue@newspim.com

김 할머니는 1926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나 만 14세였던 1940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이후 중국·홍콩·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에 끌려 다니며 성노예로 피해를 당했다. 고향에는 22세 되던 1947년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공개 증언을 시작한 건 1992년 3월부터였다. 김 할머니는 8월 제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와 1993년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증언을 이어갔다.

2000년에도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에 원고에 참여해 실상을 문서로 증언했다.

김 할머니는 2012~2016년 유엔인권이사회와 미국·영국·독일·노르웨이·일본 등을 찾으며 ‘전쟁 없는 세상’과 ‘성폭력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는 세상’을 위해 활동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나비기금 설립 기자회견에서 “나는 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그 여성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2015년 국경없는기자회(AFP)는 김 할머니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세계 100인의 영웅’에 선정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사진=정의기억연대]

김 할머니는 2017년 정의기억재단에서 받은 여성인권상금 5000만원을 다시 기부, ‘김복동평화상’을 제정해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활동을 위해 쓰고 있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29일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받는다. 발인은 2월 1일 치러질 예정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