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질소 냉매로 생체 활력?" 신종 건강관리법 크라이오테라피가 뭐길래?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02월06일 20:39

차갑고 서늘한 질소 증기를 2~3분 피부 통해 흡입.
시간 쫓기는 헐리웃 스타들의 피로회복 동영상 퍼지면서 관심
코스닥 상장사 엠젠플러스, 지난해 11월 1호점(동탄점) 오픈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질소 냉매를 이용한 생체 리듬 증진법'으로 알려진 크라이오 테라피(cryotherapy)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속속 목격되기 시작했다.

서울 압구정동을 비롯한 중심가에는 '크라이오샵', '크리이오슬림' 등을 내건 간판이 눈에 띄고 있고, TV에는 셜리를 비롯한 스타들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리스어의 '차갑다'(cryo)와 '치료'(Cure)의 조합어인 크라이오 테라피는 글자 그대로 인간의 신체를 영하 100도 가량의 질소 냉매에 2~3분 동안 접촉시켜 피로 회복, 다이어트, 생체 리듬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두는 방법을 의미한다.

미국 헐리웃 스타 린제이 로한과 맨디 무어, 팝 가수 리타 오라, 축구 선수 네이마르 등이 크라이오 테라피를 즐기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라이오 테라피를 체험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왼쪽부터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팝가수 리타 오라, 가수 겸 배우 맨디 무어, 권투 선수 메이웨더, 축구 선수 네이마르. [사진=구글]

크라이오 테라피는 실제로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 걸까? 

◆ 문진표 체크하며 긴장반, 기대반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있는 바디컨디셔닝센터를 찾아가봤다. 네이버에 무작위로 검색한 끝에 잠행하기 좋은 곳을 골라 전화 예약을 했다. 운동기구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의 어느 바디컨디셔닝 센터에 설치된 운동기구. [사진=이민주 기자]

크라이오 테라피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우선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단다. 탈의실에 들어가 이곳에서 제공하는 흰 가운으로 갈아입고 푹신한 의자에 앉았다. 

잠시후 자신을 매니저라고 소개한 남자 직원이 다가와 "냉매에 몸을 담그는 운동법인 만큼 몇가지 사항을 체크하겠다"며 문진표를 건냈다. 과거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는지, 술과 담배를 하는지, 운동은 어느 정도 자주 하는지 등에 체크를 했고, 맨 아랫칸에 사인을 했다. 

내 이름을 적고 사인을 하려는 순간, "혹시 내가 병원에 와 있는건가?"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멈칫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는지 미소를 지으며 "절차적인 행위일 뿐"이라고 했다. 

◆ 3분간의 "오싹"

이제 준비는 끝났고 바로 옆의 크라이오 체험공간으로 안내받아 자리를 옮겼다. 

"체험공간에 들어가면 영하 110도의 질소 냉매가 퍼져 나옵니다.  3분 동안 있다가 나오면 됩니다. 눈 앞의 시계를 통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잇습니다. 처음부터 온도가 영하 110도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내려가고,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의 신체는 체내 독성 물질 제거, 세포 활성화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체험공간에 들어가 얼굴만 빼꼼히 내밀었다. 손에는 장갑을 낀 채…  매니저의 말대로 질소 냉매가 나오기 시작했고, 온몸에 추위가 느껴졌다. 다만 질소 냉매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이 아니라 가운에 의해 간접 접촉 되는 방식이다.

크라이오 체험 장비에서 장갑을 낀 채 3분간 질소 냉매를 체험했다. [사진=이민주 기자]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자 "야, 이거 몸시 추운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당혹스러웠지만 버티기로 했다. 

◆ 추위에 떨다 집안 거실 들어온 기분

그렇게 3분이 지났고 체험공간을 빠져 나왔다. 다시 푹신 의자에 앉아 따끈한 차를 마셨다.  

크라이오 체험을 마친 후 따끈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사진=이민주 기자]

몸은 확실히 개운했다. 한겨울에 추위에 떨다가 집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거실에 있을 때의 그런 나른한 기분이었다.

매니저는 "오늘 저녁에 잠자리에서 확실히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원래 잠자리에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이니 숙면 개선 효과는 체험하지 못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개선 효과를 누릴 수도 있을 듯... 

바디컨디셔닝센터는 코스닥 상장사 엠젠플러스의 신사업이다. 엠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크리아오 테라피 1호점(동탄점)을 오픈했고 계산점에 이어 지난해 11월 서울 압구정점 바디컨디셔닝센터를 오픈했다. 

 

hankook6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