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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안보정책 반대’ 예비역 별들 단체 생긴다…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 결성

기사입력 : 2019년01월26일 08:41

최종수정 : 2019년01월26일 08:41

9.19군사합의 등 文정부 국방‧안보정책 반대 취지
28일 결성식,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출범식 가져
"한미 방위비 분담금 모금 활동도 전개할 예정" 밝혀
“기존 예비역 단체가 文정부 옹호‧소극적…새 단체 필요”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9.19 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에 반대하는 예비역 장성 400여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가칭)’이 오는 28일 결성된다.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한 예비역은 26일 “우리나라 안보를 걱정하고, 안보가 위태롭다고 생각하는 예비역 장성들이 모여 대한민국 주요 안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18년 11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지난해 11월 21일 역대 국방부장관 등 예비역 장성 300여명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 웨딩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대 토론회’를 열고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동맹의 신뢰성을 실추시키고 유사 시 대비태세를 와해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8일 결성되는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은 대 토론회에 참석했던 이들을 포함한 400여명의 장성들이 9.19 군사합의를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결집, 지속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체는 오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예비역 장성들은 단체를 통해 9.19 군사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은 물론, 한미동맹, 북핵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단체 내에 전문가그룹도 생긴다. ‘전략위원회’라는 이름의 이 전문가그룹은 예비역 장성들이 안보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18년 11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특히 이들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으나 지지부진하고 심지어 ‘한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까지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대령 출신의 예비역은 “나라에서 미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못 올려주겠다고 하는데 예비역 장성들이 모여서 모금이라도 하려고 한다”며 “새로 만들어지는 단체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역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언론에서조차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나라가 곧 적화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역에 따르면, 새 단체는 기존에 있던 예비역 장성 단체들에 제기되는 비판에 따라 만들어지는 성격이 크다. 대개 예비역 장성들은 기존에 성우회, 재향군인회 등의 단체에 소속돼 있는데 이 단체에 대해 ‘남북군사합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등 안보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예비역은 전했다.

예비역은 “많은 예비역이 두 단체에 등을 돌렸다”며 “이번에 단체를 만들 때 성우회에 ‘주도해 달라. 우리가 동참을 하겠다’고 했더니 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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