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매각 시도...업무 효율성 제고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청계천로에 위치한 다동 사옥을 매각하고, 신문로 씨티뱅크 센터로 본점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 청계천로 다동에 위치한 한국씨티은행 [사진=씨티은행] |
씨티은행 관계자는 2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다동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다동 사옥은 과거 한미은행 시절인 1997년 8월부터 18년째 본점으로 사용돼 왔다. 지난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합병한 후에도 계속 사용해 온 상징적인 건물이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 소비자금융전담 부서가 서울 선릉, 창신동, 대방동 등에 흩어져있다. 이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 곳으로 합쳐야한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왔다.
씨티은행의 지난 2014년에도 다동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다동 사옥에 위치한 기업금융부서와 신문로 센터에 위치한 소비자금융전담부서를 여의도 IFC 빌딩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약 2000억원의 매각가를 두고 씨티은행과 매수자 측이 합의하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다동하고 씨티뱅크 센터로 흩어진 본점을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앞서 지난 2017년 지점을 기존 134개에서 44개로 통폐합했다. 씨티은행은 이후 기존 점포 인력을 자산관리(WM)센터,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고객집중센터 등으로 재배치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