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춘제 특수 옛말" 면세업계, '보따리상'만 쳐다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부터 중국 '전자상무법' 규제 적용.. 영향 주목
다이궁 위축 우려 속 '웨이상' 양성화 효과 기대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중국의 춘제(春節)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면세업계의 움직임은 잠잠하다.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한 뒤로는 매년 오던 ‘춘제 특수’가 사실상 실종됐기 때문이다.

일부 면세점이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대다수의 시선은 업계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보따리상(代工·다이궁)의 행보에 쏠린다. 올해부터 중국 당국의 규제가 적용되면서, 1월 실적이 연간 실적을 가늠할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2월4일~10일)’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부분 면세점들은 일찌감치 ‘춘제 대목’ 기대를 접었다. 프로모션을 하더라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규모를 줄인 회사들이 상당수다.

신라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이 왕홍 프로모션과 홍바오 이벤트 등을 전개할 뿐, 롯데면세점은 춘제 관련 프로모션을 대폭 축소했다. 대신 개별관광객(FIT) 한정 즉시할인 이벤트 등의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로 갈음했다.

◆ 춘제 특수 실종.. 다이궁 행보로 되레 감소

지난해 2월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화장품 코너가 춘제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핌]

이처럼 면세업계는 춘제 특수에 회의적이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사라진 데다, 춘절 기간에는 여행비용이 폭등하면서 개별관광객 수요도 다른 때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춘제 연휴가 대목이라는 것은 사드 이후 옛말이 됐다. 사실상 매출을 좌우하는 것은 춘절 여행객보단 다이궁들”이라며, “이들은 연휴 몇 주 전에 면세점서 물건을 대량 구매한 뒤 명절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2월 실적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에는 다이궁 수요로 국내 면세점 매출이 13억8005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지만, 정작 춘제 연휴가 있던 2월 면세점 매출은 전월대비 13.9%나 감소했다. 춘제 대목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4개월 만에 감소한 것. 특히 외국인 매출은 14.8%나 급감했다. 구매 인원 역시 전월보다 11.9% 줄며 춘절 특수가 무색한 성적을 거뒀다.

심지어 최근 중국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의 보고서에 따르면 춘제 연휴에 7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여행 선호 국가 중 한국은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예년의 경우 1~3위 상위권에 포함됐었다.

이에 따라 면세점들은 춘제 연휴 프로모션보다는 중국 전자상무법(전자상거래법)에 따른 보따리상들의 움직임을 눈여겨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올해부터 온라인 판매업자의 사업자 등록을 의무화해 세금을 부과하는 ‘전자상무법’을 시행하면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다이궁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 중국 전자상무법 시행, 다이궁 시장 위축할까 우려

올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특히 춘제 연휴를 앞둔 1월 실적이 규제 법안의 영향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여, 면세점들은 연초 매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불안감도 엄습하고 있다. 법안이 발효된 올해 들어 열흘간 롯데면세점의 매출 신장률은 1%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10%였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부진한 실적이다. 춘제를 앞둔 다이궁 수요로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나야 하지만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규제 법안에 따른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오히려 음성화된 '웨이상(微商)' 시장이 양성화되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연초 다이궁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의미있는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규제 영향에 대한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오려면 1분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법안 발효 직후인 1~2월 면세업 실적이 올해 실적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라면서 “통상 규제의 성격을 띤 법안이 발효될 경우, 규제의 강도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운 초기에 관련자들이 관망세로 대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면세업 매출이 다이공 수요 위축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뒤, 3월부터 다이공 수요 정상화에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 회복이 더해지며 다시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는 추세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21일(현지시각)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에서 한 남성이 짐을 어깨에 메고 기차역에서 이동하고 있다.[자싱 로이터=뉴스핌]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