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공소청·중수청

속보

더보기

서영교 등 정치권으로 번진 ‘사법농단’ 의혹…상고법원이 뭐길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15일 임종헌 전 차장 추가 기소
임종헌, 서영교 ‘재판청탁’ 받고 법원장 등에 전화
전병헌·노철래·이군현 의원 관련 재판 검토보고서 작성 지시
상고법원 도입 위해 법사위원들에게 사실상 ‘로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사법농단 구속1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 연관 재판에 개입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정치권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승태 사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상고법원’ 도입을 보다 수월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치권 로비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10.26 kilroy023@newspim.com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15일 임 전 차장을 추가 기소했다. 임 전 차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국고손실 등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임 전 차장의 추가 기소 공소장에는 서영교 의원이 지난 2015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지인 아들의 선고를 앞두고 국회 파견 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되도록 선처를 요청했다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국회 파견 판사로부터 서 의원의 ‘재판청탁’ 내용을 전달받은 임 전 차장은 당시 서울북부지방법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변론재개와 기일연기 등 서 의원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은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에게 전화로 서 의원의 요청이 재판에 반영되도록 담당 판사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해당 심의관은 당시 사건을 맡은 판사가 소속된 재정합의부 재판장에게 전화를 걸어 임 전 차장 지시 내용을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의 요청이 국회 파견 판사를 거쳐 임 전 차장이 법원장과 법원행정처 심의관에게 하달된 것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회 파견 판사가 임 전 차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확보, 임 전 차장의 부당한 재판 개입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차장은 또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 노철래·이군현 전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의원 등의 ‘재판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들 국회의원이 재판에서 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도록 법적근거를 검토한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행정처 심위관들에게 지시한 것이다.

이처럼 임 전 차장이 국회의원들의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결국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추진하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포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적으로, 임 전 차장이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섰던 의원들은 모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다. 이를 미뤄, 임 전 차장과 동시에 양 전 대법원장이 사실상 이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나올 만하다. 

상고법원은 대법원이 심리하는 상고심 사건 가운데 비교적 단순한 일반 민·형사 사건을 별도로 맡는 법원을 의미한다. 관련 법안이 2014년 12월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2016년 5월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폐기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 도입을 통해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사법부에서 대법원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재판 독립이라는 중요한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정치권과 청와대 등에 사실상 불법적인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검찰 역시 임 전 차장의 재판개입 배경에 양 전 대법원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최근 세 차례에 걸친 양 전 대법원장 소환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 조서 열람이 마무리되면 이같은 내용을 포함,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