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비서관 우려 많은데 제 자리 아니다"
"나가겠다고 했고 이번엔 가능할 것 같다"
"언론이 만든 이후 얼굴만 비춰도 화제 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사표를 제출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16일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의전비서관 승진에 대해서는 "제 자리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탁 행정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짜 나가는 것이냐,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며 가장 많이 했던 답"이라며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kilroy023@newspim.com |
탁 행정관은 "의전비서관 자리를 두고 걱정과 우려가 많은데 안그래도 된다"며 "제 자리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탁 행정관은 사표 제출에 대해 "기획자이며 연출가가 어떤 일을 그만 둘 때는 그 일이 끝났거나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거나 입금이 안됐거나 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바닥 났다. 밑천이 다 드러났고,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고 설명했다.
탁 행정관은 그러면서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시간 동안 무엇인가 성취가 있었다면 절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며 "누구 한 명 빠졌다고 일이 안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왜 이렇게 화제가 됐나도 생각해봤는데 언론에서 먼저 화제로 만들어줬고, 이후에는 그냥 지나가도 화제, 얼굴만 비추어도 화제, 심지어는 얼굴이 안보여도 화제가 돼 있더라"라며 "그러니 너는 왜 화제가 됐냐고 묻지 말아달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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