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작년 말 대비 순자산이 30% 증가해 10조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TIGER ETF 중 최대 규모인 ‘TIGER200’은 72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작년 상장된 ‘TIGER MSCI KOREA TR’는 7000억원 정도 늘어나 신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TR(Total Return) ETF는 배당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해 장기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TOP10’도 작년에 상장돼 외국인 투자비중이 17%에 달하는 등 2400억원 넘게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작년 초 22.7%에서 24.9%로 상승했다.
TIGER ETF의 강점은 다양한 라인업에 있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IGER ETF의 수는 현재 120개로 업계 최대이며 해외투자 유형도 27개로 가장 많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 ETF 231개 중에서도 TIGER ETF는 74개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윤주영 부문장은 “TIGER ETF는 작년에만 28개 상품을 신규 상장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미래에셋은 기존 ETF뿐만 아니라 글로벌 라인업을 활용한 EMP상품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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