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지식재산 협력 실행계획' 협약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성장전략 '비전 2030' 실행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사업에 한국 특허청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알스와일렘 사우디 지식재산권 청장과 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지식재산권분야 고위급회담을 갖고, 향후 양국 지식재산 협력사업의 청사진이 될 '한-사우디 지식재산 협력 실행계획'에 서명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오른쪽)과 알스와일렘 사우디 지식재산권 청장(왼쪽)이 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한-사우디 지식재산 협력 실행계획'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
이번 실행계획에는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실행, 특허행정정보시스템 개발,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 등의 협력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정부가 사우디의 혁신 친화적 지식재산 생태계 건설을 위해 함께 추진하게 될 프로젝트의 종류, 범위, 기간 등 핵심사항들이 확정됐다.
또한 실행계획에는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최대 15명에 이르는 한국의 지식재산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정보시스템 개발, 전문가 파견 등 협력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사우디 측이 부담한다는 원칙도 확인됨으로써, 향후 실행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한 나라의 지식재산 생태계 건설 사업에 다른 나라가 참여하는 것은 그 유례가 없었던 지식재산 협력 모델이자 한국 특허행정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사우디의 비전 2030을 지식재산 분야에서 이행하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한-사우디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지식재산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 중동 핵심국가들에 한국형 지식재산제도가 이식됨으로써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인프라 강화로 이번 성과가 연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