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와편모류 신종 2종, 국제 학계에 보고
오메가-3·유용 천연색소·항생물질 등 보유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 가능한 해양 단세포 생물 신종 2종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새롭게 발견한 해양 와편모류 신종 2종을 국제 학계에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갬비어디스커스 제주엔시스(Gambierdiscus jejuensis), 고니알랙스 화성엔시스(Gonyaulax whaseongensis) 등 해양 와편모류 신종 2종 [출처=해양수산부] |
와편모류는 2개의 편모로 헤엄을 칠 때 소용돌이(와류)가 생긴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 생물은 사람의 100배에 달하는 유전자 정보와 다양한 유용·기능성 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로 오메가-3 등 기능성 물질과 유용 천연색소, 항생물질 등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채집한 해양 와편모류다. 2종에는 각각 발견된 지역명을 붙여 ‘갬비어디스커스 제주엔시스(Gambierdiscus jejuensis)’, ‘고니알랙스 화성엔시스(Gonyaulax whaseongensis)’로 명명했다.
서울대학교 정해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군산대 연구팀은 2007년부터 꾸준한 연구를 통해 와편모류 신종 9종을 발견한 바 있다.
이번 신종 해양 와편모류의 발견은 ‘2016~2020년 유용 해양 와편모류 증식 및 병원성 기생충 제어 기반기술 개발 연구’의 성과로 해수부가 48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양생물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해로운 조류(Harmful Algae)’와 ‘미국조류학회지(Journal of Phycology)’ 2018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최근 해양수산생명자원이 국가자산으로 여겨지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종·미기록종 발굴 등 해양생물 자원 확보와 산업화 등 우리나라 해양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