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GC녹십자는 중국 현지 제약사인 캔브리지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두 회사 합의에 따라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캔브리지는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 헌터라제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캔브리지는 희귀질환 및 항암제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로, 중국 내 희귀질환 분야 선두 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에 기술수출된 헌터라제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헌터증후군은 IDS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데, 헌터라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정제된 IDS 효소를 정맥 투여해 증상을 개선한다.

헌터라제는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이후 전세계 10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허가 받은 의약품이 없다. 그러나 최근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이 발표한 121개 희귀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이 포함되는 등 희귀질환과 관련된 제도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임스 쉬에 캔브리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에서의 규제 변화로 치료제를 보다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캔브리지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라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미지=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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