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이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거듭 요구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연일 ‘김해신공항 불가론’을 주장했다.
오 시장은 3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김해신공항 불가론을 공개천명한데 이어 4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김해신공항은 정치적 작용으로 잘못 결정되었으며, 소음, 안전성, 군사 공항의 한계, 확장불가 등 해결 불가능한 문제로 인해 건설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4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김해신공항 불가론을 주장했다. 사진은 3일 열린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브리핑 장면. [사진=조상철 기자]2019.12.4. |
아울러 잘못된 정책을 추진 중인 국토부가 아니라, 국무총리실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해신공항 불가론의 이유로 고정 장애물인 산 절취부분이 제외되었는가 하면 건설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소음피해 범위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특히 군사공항 훈련증가로 부산 북구, 사상구 등 십 만 여명의 소음피해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활주로 길이 3.2km로 저가 항공기 위주 규모로 계획하는 등 지금 김해공항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유수 공항 건설추세를 보면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가나 해상에 건설하고 있으며 인천공항도 소음영향이 없는 지역을 선택한 것"이라며 "신공항 건설로 인한 지역 간의 갈등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가덕과 밀양 등 신공항 입지문제는 2016년에 김해신공항과 대구통합공항을 만드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현재 대구는 통합공항을 추진 중인 상황이고 부산도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계속 정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 문제를 국무총리실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받고, 대국민 홍보기구를 만들어 공항문제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 추진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한반도평화의 시대에 세계 물류거점으로 도약할 부·울·경의 미래가 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대한민국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