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465.29 (-28.61, -1.15%)
선전성분지수 7149.27 (-90.52, -1.25%)
창업판지수 1228.77 (-21.76, -1.74%)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2019년 첫 거래일인 2일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국 증시 대표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일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내린 2465.2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7149.2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린 1228.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지난 31일 신년사에서 “중국이 지난 100년간 보지 못했던 변화에 직면하고 있지만 나라의 주권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향후 중국의 국익과 국민보호를 우선시하며 대응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2일에는 일전에 예고한 대로 대만 관련 연설에 나섰다.
2일 시 주석은 “대만의 미래는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통일에 달려있으며 대만의 안녕은 국가적 부흥과 연관돼 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지목은 피하면서도 (미국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중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축전을 교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 다른 사회 체제, 발전 경로, 역사 문화 배경을 고려할 때, 중 미 두나라가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세계가 위험과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상황에서, 지구촌은 두 거대 경제국 간의 더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둘째 주에 대면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2월 1일 무역전쟁 휴전 후 처음으로 성사되는 공식대면 자리다. 이번 회동이 화웨이 사태 등 심화된 양국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위축을 가리켜 투자자의 우려가 심화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7로 경기위축 구간에 진입했다.
해당 지수가 경기위축 범위인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12월 31일에 발표된 중국 공식 제조업 PMI도 46.8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기 침체를 해결하고자 중국 당국은 1월 1일자로 개인소득세, 전자상거래, 수출입 관세 등 분야에 개정된 법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민 소비 및 수출입 증대가 기대된다고 봉황망(鳳凰網)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2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8482위안에 고시했다.
2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2일 중국증시 선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leemr@newspim.com